서울예대, 청주대 이혜진 학생 합격 후기 > 합격후기

"왜 영화를 업으로 삼게 되었는지 고민해보라는 소영쌤의 말씀을 듣고 

정말 근본적인 것 부터 다시 뜯어 고쳤어요"

"류쌤, 소영쌤께서 면접 답안을 녹음해보라고 하셨는데 

실제 면접에서 아주 큰 도움이 됐습니다."

안녕하세요! 올해 정시에서 서울예술대학교 영화과 최초합격, 그리고 청주대학교 영화과 합격을 하게 된 이혜진입니다. 

현역, 재수생 시절 항상 다른 분들의 합격 수기나 합격자 명단을 보면서 '아, 나도 저기에 꼭 이름이 올라가고 싶다.'라는 생각을 항상 했었는데

 제가 이렇게 합격 수기를...! 그것도 정말 큰 꿈으로만 느껴졌던 서울예술대학교 합격 수기를 작성하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네요.

(학원에 크게 붙어 있는 합격자 명단 현수막이 정말 저에게 큰 자극이 된 것 같습니다 ㅎㅎ)

저는 재수를 하면서 사실 7월까지만 해도 제대로 갈피를 못 잡고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. 그리고 8월이 되면서 더더욱 간절해졌고 마음만 조급해졌습니다. 

그러다가 내가 왜 영화를 업으로 삼게 되었는지 고민해보라는 소영쌤의 말씀을 듣고 정말 근본적인 것 부터 다시 뜯어 고쳤어요. 

답을 내려주시는 것이 아니라 방향성을 제시해주신 게 정말 스스로 발전할 수 있었던 큰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. 

그래서 소영쌤 말씀을 듣고 내가 왜 영화를 좋아하는지, 편집을 왜 하고 싶은지, 내가 이 영화를, 이 편집 감독을 왜 좋아하는지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들부터 고민을 했습니다.

그렇게 8월부터는 밥먹는 시간, 자는 시간, 학원가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매일 새벽까지 노트북 앞에 앉아 있으면서 면접 문항들을 하나하나 수정해갔습니다. 

선생님께 조언을 들은 후 고민했던 이 시간이 제 영화적 가치관을 알아가는 데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.

선생님들께서 이끌어주시는 것 뿐만이 아니라 스스로 고민하며 선생님들께 피드백 받고 발전시켜나가는 시간이 정말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. 

현역 시절의 저는 항상 면접 수업 때 '집에 가서 더 생각해볼게요'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. 

(소영쌤이 올해 입시를 할 때 '작년에는 맨날 집에 가서 생각해본다고 했는데, 많이 좋아졌어~' 하고 말하셨는데 그때를 떠올리니 너무 창피했습니다ㅋㅋㅋ ㅠㅠ)

사실 현역 때를 생각하면 스스로도 부끄러울 정도로 열심히 하지 않았었던 것 같아요..ㅎㅎ 

서울예대와 청주대 합격 발표 후 소영 쌤께서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다 선생님들 덕분입니다 감사해요!

 그리고 면접 수업을 할 때 선생님들께서 면접 답변에 대한 피드백 뿐만이 아니라 사소한 자세나 어휘, 말투까지도 세세하게 봐주셨는데 이것도 정말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!

저같은 경우에는 매일 면접 수업을 들을 때마다 선생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제가 모의 면접하는 것을 전부 녹음했어요. 그리고 매일 집에 가는 길 지하철에서 그 날 녹음한 것을 들으며 어떻게 고쳐야겠다하고 스스로 피드백을 했습니다. 류쌤, 소영쌤께서 녹음해서 교정하라는 말을 들은 후부터 녹음을 하기 시작했는데, 처음엔 낯간지럽긴 했지만 이게 면접 볼 때 아주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.

저는 재수를 하면서 영화에 더더욱 애착이 생긴 것 같아요. 다른 사람들은 제가 재수 생활을 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지만 저는 인생에서 가장 뜻 깊었던 시간으로 재수 시절을 꼽고 싶습니다.

근본적으로는 면접 준비를 위해서였지만, 진심으로 제가 영화를 업으로 삼게 된 계기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. 

그리고 영화를 가장 사랑하게 됐을 때 가장 간절했던 학교에 합격하게 되어서 너무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.

소영쌤, 재학쌤, 효영쌤, 현우쌤 그리고 모든 스토리아트 선생님들께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.

선생님들 후배가 되었다는게 정말 믿기지 않네요...

입시가 절대 끝이 아니고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, 또 간절히 원하고 힘들게 서울예대에 입학하게 된 만큼 입학 후에도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ㅎㅎ

정말 감사했고 다음에 학원으로 찾아 뵐게요❤️